첫 번째, 드래곤의 전설이 살아있는 카사 바트요 🐉
바르셀로나 여행의 시작은 꼭 가우디 투어를 추천합니다 !
그라시아 거리에서 만난 **카사 바트요(Casa Batlló)**는 정말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외벽은 마치 비늘을 가진 용처럼 반짝이는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고, 창문과 발코니는 뼈대를 닮은 곡선 형태라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죠. 이 건물은 가우디가 ‘성 게오르기우스와 용의 전설’을 건축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 앞에서 츄파춥스를 하나 꺼내 들고 찰칵📸. 왜냐고요? 츄파춥스 로고를 디자인한 사람, 바로 살바도르 달리인데요. 달리는 가우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초현실주의 작가거든요. 이 둘은 시대는 다르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든 스페인의 상징 같은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답니다.
두 번째,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구엘 공원 🌳
**파크 구엘(Park Güell)**에 도착하니,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으로 들어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물결치는 계단, 도마뱀 분수(엘 드락), 형형색색 타일들이 너무나도 가우디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둥 회랑 구간에서는 건축적 아름다움이 극에 달하죠. 땅과 건물이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가우디가 “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라 말했던 게 절절히 느껴졌어요.
그늘진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예술과 자연이 융합된 공간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 곡선의 미학 ‘카사 밀라(라 페드레라)’ 🪨
다음 목적지는 카사 밀라(Casa Milà), 흔히 ‘라 페드레라(La Pedrera)’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외벽부터 곡선미가 살아 있었어요. 직선이 거의 없는 형태인데도 이상하게 안정감을 주고, 발코니 철제 장식들은 마치 바람결에 휘날리는 식물처럼 자연스러웠어요.
실제로 가우디는 설계할 때 자연에서 가져온 영감을 가장 중요시했대요. 바위, 파도, 나뭇가지… 그래서인지 이곳은 인공적인 느낌보다 생명력 넘치는 구조물처럼 느껴졌어요.
네 번째, 바르셀로나의 심장 ‘사그라다 파밀리아’ ⛪
가우디의 미완성 대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Sagrada Família). 이 성당을 실제로 본 순간, 그 규모와 디테일에 압도당했어요. 성경의 내용을 건축으로 표현한 파사드와 조각들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이야기하고 있었고, 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성당 내부를 물들일 때는 정말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을 느낀 거 같아요.
아직도 공사 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가우디는 “내 고객은 조급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신을 위한 건축이라면 100년 넘게 걸리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다섯 번째, 예술적 감성과 함께한 소소한 디테일 🍭
가우디의 건축물을 둘러보다 보면,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상징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카사 바트요에서 츄파춥스를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스페인의 두 예술 천재가 시간 너머로 이어진 연결 고리가 담겨 있었어요.
가우디는 건축을 통해 자연과 사람, 종교, 예술을 연결했고, 달리는 상상력을 시각으로 표현했죠. 츄파춥스를 들고 있는 내 손 아래로 흐르는 유기적인 곡선, 파란 하늘과 반사된 건물의 색감, 그 모든 것이 마치 한 폭의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 바르셀로나, 예술을 걷다
가우디 투어는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보는 것이 아니었어요. 상상력과 자연, 종교와 예술, 그리고 일상적인 디테일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시간이었죠.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츄파춥스 하나를 꺼내 들고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이 도시, 이 건축가, 이 감성. 다시 꼭 돌아오고 싶은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이번 가우디투어는 무전기를 통해서 가이드 분의 해설을 들으면서 하는데 정말 바르셀로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바르셀로나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은 가이드 투어는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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