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프랑슈쉬르메르에서 발견한 지중해의 여유
오늘 추천하는 장소는 조금 더 유럽의 남부도시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장소인데요 ,
바로 빌프랑슈쉬르메르(Villefranche-sur-Mer)입니다.
니스와 가까우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은 해안 마을로, 햇살 가득한 해변과 감성 골목길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그런 곳이에요.
첫 번째, 버스로 떠나는 한적한 여정 🚌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가지만, 저는 이번에 일부러 버스 노선 15번을 타고 가봤어요. 기차보다 조금 느리지만 풍경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 출발 위치: 니스 시내 중심 ‘Port Lympia’ 근처 정류장
- 버스 번호: Ligne 15 (Direction: ‘Port de Villefranche’)
- 소요 시간: 약 25분 내외
- 요금: 단일권 €1.70 (TICKET AZUR 앱으로도 가능)
버스를 타면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데,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지중해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특히 중간에 산동네를 스치듯 지나는 구간에서는 풍경에 반했습니다 ..
❗ 팁: 버스는 평일에는 자주 오지만 주말에는 배차 간격이 길어져요.
👉 구글 지도 앱 + Lignes d'Azur 앱을 함께 사용해서 실시간 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두 번째, 이 해변은 꼭 누워야 제맛이에요 🏖️
빌프랑슈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해변이에요.
니스 해변이 자갈이라 조금 불편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상대적으로 훨씬 편안하게 쉴 수 있어요.
- 추천 해변: Plage des Marinières
- 역에서 도보 5분, 버스 정류장에서도 가까워요.
- 물은 정말 맑고, 바다색은 에메랄드빛과 코발트가 섞인 독특한 컬러예요.
- 바닥도 모래에 가까워서 맨발로 걸어도 부담이 없어요.
해변 근처에는 소박한 샤워기와 공용 화장실도 있고, 그늘 없는 구간도 많으니 양산 , 모자 , 선글라스는 챙겨가세요.
해수욕보다는 일광욕과 물가에서 발 담그며 노는 분위기라 책 한 권 들고 가면 최고의 하루가 됩니다.
🧴 팁: 여름엔 해파리가 가끔 출몰하니 현지인들이 바다에 들어가는지 체크하고 들어가면 좋아요.
세 번째, 감성 골목 산책은 덤이 아닙니다 🏘️
해변만 보고 돌아가기엔 빌프랑슈는 너무 아쉬워요.
조금만 마을 쪽으로 올라가면, 골목골목이 전부 그림 엽서 같아요.
이곳에 가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 붉은빛, 오렌지빛 외벽에 파란 창문
- 빨래가 걸린 베란다, 담쟁이 넝쿨 타고 내려오는 벽
- 그리고 아주 소박하지만 포토제닉한 예배당들까지
그 중 Saint Pierre 예배당은 꼭 들러보세요.
피카소가 내부를 장식한 곳인데, 입장료도 저렴하고 안에 들어가면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또 하나 추천하는 루트는 항구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에요.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마리나를 지나서 걷다 보면 해안절벽과 작은 바위섬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사진 찍기 너무 좋은 포인트들이 숨어 있답니다.
📷 팁: 골목길은 오후 4시쯤 해가 비칠 때가 제일 예뻐요. 그 시간대에 사진 찍으면 노을빛이 골목을 감싸서 감성 MAX!
네 번째, 식사와 커피는 이곳에서 ☕
빌프랑슈는 관광지라고 해서 음식값이 과하게 비싸진 않았어요.
물론 해산물 요리는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레스토랑 추천
- La Mère Germaine: 에스카르고와 생선요리가 유명한 노포. 바다 바로 앞!
- Le Cosmo: 조금 더 캐주얼한 분위기. 점심 세트 추천!
- Bar Le Surcouf: 커피 한 잔 혹은 생맥주 마시기 딱 좋은 자리. 가격도 착해요.
제가 선택한 건 Le Cosmo의 점심 세트였는데, 전채+메인+커피 구성으로 가격은 22유로.
양도 많고, 테라스 자리에서 바다를 보며 먹으니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다섯 번째,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 혼자 조용히 하루 보내고 싶은 분
✔ 커플 여행에서 데이트 스팟 찾는 분
✔ 프랑스 감성과 사진 좋아하는 인스타족
✔ 니스의 시끌벅적함이 조금 부담스러운 분
이 마을은 사람이 많아도 북적이지 않아요.
사람들이 서로 방해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리하며 💡
니스에 왔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반나절 코스, 바로 빌프랑슈쉬르메르입니다.
버스 타고 30분, 멀지 않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프랑스 남부를 만날 수 있어요.
여행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잖아요.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바다 보며 쉬는 하루가 제일 힐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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