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비야에서, 그 벽에 마음을 빼앗기다
세비야를 걷다 보면 사진보다 더 예쁜 순간들이 있어요솔직히 말하면, 세비야에 도착했을 때 큰 기대를 안 했어요. 스페인 남부 도시니까 햇살 좋고, 좀 낭만적인 골목길이 있겠지 싶었죠. 그런데 세비야 … 걷는 내내 시선이 멈추질 않아요. 벽, 창, 길모퉁이, 그리고 그 위에 얹힌 타일까지.이 글은 그런 세비야 골목길에서 내가 빠져버린 건축과 타일에 대한, 조금은 개인적인 기록이에요.✨ 첫 번째 - 타일 양식벽이 말을 걸어오는 도시 세비야 골목을 걷다 보면, 도무지 지나칠 수 없는 게 있어요. 바로 타일. 그냥 장식 정도겠거니 했는데, 아니에요.이건 거의 예술이에요. 이 사진은 어떤 오래된 건물의 입구였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천장에 저렇게 세심하게 타일이 박혀 있더라고요. 꽃무늬, 별무늬, 색감까지 너무 정..
202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