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몬주익성 2탄 – 요새 위에서 영화와 여름밤을 걷다

바르셀로나를 조금 더 깊게 즐기고 싶다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그런 특별한 장소, 몬주익성(Castell de Montjuïc)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노을이 지면서 성벽 안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줄을 서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영화를 보기 위해서 돗자리와 맥주 그리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챙겨 영화를 기다리는 것을 봤습니다.

이 장면은 바르셀로나만의 여름 나기라고 생각을 하는 장면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몬주익성의 역사 , 여름 저녁에 열리는 특별한 영화 상영회, 그리고 몬주익성까지 올라가는 여러 방법까지 꼼꼼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몬주익성의 역사와 여름밤 영화제 이야기

몬주익성 둘레길 1

몬주익성 둘레길 2

몬주이성 둘레길 3

🎬

몬주익성(Castell de Montjuïc)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몬주익 언덕(Montjuïc hill)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요새입니다.
17세기 중반, 스페인 왕 필립 4세의 명령으로 처음 요새가 지어졌고, 그 후 수백 년 동안 이곳은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스페인 내전 당시 이곳은 억압과 폭력의 상징이기도 했죠.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어두운 역사가 아직도 성벽 곳곳에 스며 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몬주익성은 훨씬 더 평화롭고 활기찬 장소로 변했습니다.
성 안에서는 전시도 열리고, 바르셀로나 전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도 가득합니다. 그리고 여름이면, 이 특별한 성벽 안에서 ‘Sala Montjuïc’ (살라 몬주익) 라는 야외 영화제가 열립니다!

Sala Montjuïc (살라 몬주익) 영화제 🎥

'Sala Montjuïc'는 바르셀로나 여름을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약 한 달 동안, 성벽 안 잔디밭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매주 몇 차례씩 영화를 상영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상영 전에 라이브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는 거예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와인을 마시며 라이브 음악을 듣다가, 어둑해지면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제가 갔던 날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의자, 맥주를 들고 모여 있었습니다.
상영되는 영화는 스페인 영화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인기작, 예술 영화까지 다양했어요.

 

자막은 대부분 스페인어와 카탈루냐어로 제공되지만, 원어로 상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 영어로 상영을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그 느낌을 즐기곤 합니다.

밤이 깊어지면, 성벽 위로 별이 떠오르고, 살짝 선선한 여름밤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바로 그 순간, "아, 진짜 바르셀로나의 여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몬주익성이라는 특별한 장소가 주는 분위기 덕분에, 평범한 영화도 훨씬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두 번째, 몬주익성 올라가는 방법 🏰

몬주익성까지 가는 길도 이 장소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몬주익성 전경

1. 케이블카 타기 🚡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몬주익 케이블카(Telefèric de Montjuïc)**를 이용하는 것이고 , 

제가 택했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 항구 근처의 페러 레블(Funicular de Montjuïc) 역에서 출발해 케이블카로 산 중턱까지 올라간 뒤,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타고 성까지 갈 수 있어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르셀로나 항구와 도심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가격은 왕복 약 14~16유로 정도이며, 가끔 웹사이트에서 할인을 제공하기도 하니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2. 도보로 올라가기 🚶‍♂️

여유가 있다면 도보로 걸어 올라가는 것도 강력 추천합니다.
Plaça d'Espanya(에스파냐 광장) 근처에서부터 몬주익 공원을 지나 성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마법 분수(Font Màgica)와 여러 조각 공원, 자연 경관을 구경할 수 있어요.
걷는 데는 약 30분~40분 정도 걸리며, 경사가 조금 있지만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 올라가면, 노을이 물든 바르셀로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 낭만적이에요.

3. 버스 이용하기 🚌

혹시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150번 버스를 타면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몬주익성까지 바로 갈 수 있어요.
버스는 케이블카보다 저렴하고, 시간이 잘 맞으면 꽤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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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바르셀로나 여름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

살라 몬주익을 기다리며 맥주 한 캔

살라 몬주익 1

살라몬주익 2

 

 

몬주익성은 요새를 구경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여러방면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

그 중 살라몬주익이라는 영화제에 대해서 소개를 한 것이고 이 영화제는 바르셀로나에서 여름을 

즐기기에 완벽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가볍게 맥주 한 캔을 들고 성벽을 따라 천천히 걷고

노을이 지는 바르셀로나 도시 전경을 바라보고 그 후 잔디에 앉아 영화를 보며 바르셀로나의 여름밤을 

즐겨보세요. 정말 귀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