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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루브르 박물관 방문기 🎨|작품 감상부터 예약 팁까지 솔직 후기

by matn-play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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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단연 루브르 박물관이다.
사실 가기 전엔 ‘모나리자만 보고 오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 인상 깊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통째로 보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촬영한 사진 속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품 설명과 함께 루브르를 제대로 즐기는 꿀팁까지 정리해본다.

 

입장 전 광장 피라미드 입구
루브르 박물관 광장

 


🖼️ 모나리자 앞에선 모두가 조용해진다

모나리자

 

가장 유명한 작품답게, ‘모나리자’가 있는 드농관은 입장과 동시에 가장 붐비는 곳이다.
작품 앞에는 안전 거리와 유리 벽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까이서 보긴 어렵지만,
직접 눈으로 바라보면 묘하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작품을 보기 쉽지 않다. 나를 포함한 다른 관람객들도 실망한 표정이 가득했다..

 

📍작품명: 모나리자 (La Joconde)


🎨 작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 포인트: 입꼬리와 시선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져 ‘신비한 미소’라고 불린다.

사진으로만 볼 땐 몰랐는데, 직접 마주하니 그 미묘한 표정이 정말 인상 깊었다.
사람들 틈에서 조용히 서서, 이 작은 그림 하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 날개 없이 날아오르는 여신, 사모트라케의 니케

사모트라케의 니케

 

드농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조각상이 있다.
바로 사모트라케의 니케. 고대 그리스 조각 중에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작품 중 하나다.
팔과 머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옷의 주름과 자세만으로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순간'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작품명: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 시대: 기원전 2세기


📌 느낀 점: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장악하는 존재감이 느껴졌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그 순간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계단 위에 놓인 위치 덕분에 마치 신전에 들어온 느낌도 든다.


👑 귀족 꼬마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

귀족 초상화

 

전시실을 걷다가 한 그림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작은 소년이 화려한 붉은 옷을 입고, 어딘지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초상화.
그림 속 아이는 분명 어린데, 표정에서는 어른 못지않은 당당함이 느껴졌다.

 

📍작품명 추정: 프랑스 귀족 초상화 (작가 미상)


💬 느낀 점: 작지만 고급스러운 디테일, 어린 시절부터 각인된 귀족의 품격이 드러났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괜히 자세를 고쳐 앉게 된다.
한 시대의 문화와 위엄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 현대 벽화 속 불편한 아름다움

개인적으로 가장 멋졌던 벽화

 

클래식 작품들 사이에서 마주친 현대 벽화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검고 흐릿한 배경에 쓰러진 사람의 형상이 보이는 그림.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한참을 바라보다 보니
전쟁이나 인간의 고통을 표현한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 작품명: 정확한 제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대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설치 작품


💡 관람 팁: 루브르 안에서도 현대 미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꼭 눈여겨볼 만하다.

예쁘진 않았지만,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그림이었다.


🏺 고대 이집트를 걷는 기분

고대 피라미드

 

슐리관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커다란 석상들과 상형문자가 새겨진 유물들이 이어지며,
마치 고대 유적지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포인트 유물: 고대 파라오 석상, 사자 머리 신조상, 미라관


🔍 관람 포인트: 조명도 어두워지고 공간도 넓어져, 한 발 한 발 걷는 기분이 진지해진다.

특히 무릎 아래만 남아 있는 파라오 조각상은
그 잔해만으로도 위엄이 살아 있었고,
어쩌면 ‘부서진 것’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 중정에서 만난 루브르의 또 다른 얼굴

오와열이 갖춰진 의자들

 

관람을 마치고 나왔을 때,
루브르 중정에는 공연 무대가 세팅되어 있었다.
흰색 의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정렬되어 있고,
루브르 외벽과 어우러진 장면은 또 하나의 예술 같았다.

정적인 전시관을 보고 난 후,
이런 야외 공간에서 여유를 느끼는 것도 루브르의 매력 중 하나다.

 


📅 루브르 박물관 기본 정보 정리

  • 운영 시간: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관일: 매주 화요일
  • 야간 개장: 매달 첫 번째 금요일 (오후 9시 45분까지 운영)
  • 예약 방법:
    공식 홈페이지, 또는 Klook, GetYourGuide를 통해 모바일 예약 가능
    QR코드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어서 편리함

박물관을 관람하는 관광객


💡 루브르 박물관 관람 팁 모음

  • 사전 예약 필수: 현장 발권은 비추천. 시간대별 입장제라 예약이 필요하다.
  • 작품 미리 정리해가기: 보고 싶은 작품 3~5개만 정해도 관람이 훨씬 효율적
  • 작은 가방, 편한 신발 추천: 내부 동선이 넓고 오래 걷게 된다
  • 간단한 간식, 물 준비: 내부 카페는 비싸고 혼잡하다
  • 루브르 공식 앱 설치: 전시관 지도, 작품 설명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한글도 지원)

✨ 마무리 소감

루브르에 다녀오기 전에는 ‘유명한 곳이니까 한 번쯤’이라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공간 전체가 주는 감동이 있었다.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이 머무는 박물관.
루브르는 단순히 유명한 미술품이 있는 곳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인류의 이야기를 만나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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